선전 숙박 관측 시진핑 경호 차원 분석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방문에 맞춰 광둥성 선전 일대 드론 등 소형 항공기 비행이 금지됐다.
홍콩 방문 때 선전에서 숙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시 주석의 경호 강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전시 공안국은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 기간 무인기(드론), 경비행기,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등 모든 저공·저속·소형 항공기 비행을 금지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축하 공연, TV 중계, 치안, 응급 구조 등 공적 업무를 제외하고는 해당 항공기를 띄울 수 없으며 이착륙 장소도 폐쇄된다.
홍콩 경찰은 시 주석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과 6대 홍콩 행정부 출범식 등 여러 행사 참석을 위해 홍콩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언론은 시 주석이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이틀에 걸쳐 홍콩을 방문하지만, 선전에서 숙박하고 고속철을 이용해 홍콩을 오가며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면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을 벗어나는 것이다.
홍콩 방문은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과 캐리 람이 이끄는 5기 정부 출범식에 참석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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