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표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을 영업 종료일인 오는 8월 15일 이후에 철거하기로 했다.
삼표산업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6월 말까지 철거 예정이었던 성수 공장은 레미콘 믹서트럭 차주분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배치플랜트 5호기 해체 이후 철거 작업이 지연됐다"며 "최근 차주 일자리 보장을 위한 인력 전환 배치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8월 15일 영업 종료 후 철거하기로 (차주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성수 공장 철거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표산업은 지난 3월 말에 열린 삼표레미콘 공장 해체공사 착공식에서 올해 6월 30일까지 공장을 완전 철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공장은 1978년 처음 세워져 44년간 서울과 수도권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도심 속 레미콘 공장에 대한 반대 의견과 개발 요구가 높아지면서 2017년 철거가 확정됐다.
애초 해당 부지를 공원화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삼표산업이 부지를 현대제철[004020]로부터 매입한 뒤 부지 활용을 전제로 공장을 자진 철거하겠다고 제안했고, 서울시와 성동구가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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