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간)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이 한층 더 도발할 가능성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한미일의 협력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장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는 경우 한미일이 공동훈련을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를 위해서도 우리나라(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침을 강조해 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일본이 5년 이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방위비를 상당액 늘리겠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은 다음 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토 회원국의 국방 예산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목표를 염두에 두고 내년부터 5년 이내에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필요한 예산 수준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