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H&B(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자신의 화장품을 직접 사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남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올리브영에서는 올해 들어 이달 29일까지 남성용 기초·색조화장품과 헤어·바디(보디) 용품 등 멘즈케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기초화장품에서는 스킨·로션 세트 매출이 130% 늘었고 색조화장품에서는 파운데이션, 컬러 립밤 등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남성 회원의 멘즈케어 구매액은 36%가량 늘어 멘즈케어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
올리브영은 이를 두고 선물 등을 통해 화장품을 간접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던 과거와는 달리 남성들도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7월 한 달간 '한 번에 완성하는 맨즈케어'를 콘셉트로,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맨즈케어 주요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신을 위해 외모 관리 등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기초 화장품을 넘어 색조·헤어·바디 등의 카테고리로 남성 뷰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맨즈케어 상품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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