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홈 트레이닝 콘텐츠·기기 제작
한혜진·아이키 등 SM 연예인 참여…9월께 전용 앱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홈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홈 피트니스 사업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Fitness Candy)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사장, SM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피트니스캔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기기를 만들고 구독 서비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오는 9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하고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근력 운동과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가지 종류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콘텐츠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특히 피트니스캔디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K팝과 댄스 기반 운동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캔디 콘텐츠에는 홍보대사인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이 참여한다.
또한 LG전자의 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하며 피드백해 주는 자세 교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실내용 자전거와 스마트밴드, 근력강화기구 등의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캔디는 내년 유료회원 5만명에 매출 100억원, 2024년 유료회원 30만명에 매출 1천억원, 2025년 유료회원 100만명에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아가 애플의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애플피트니스+'에 맞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플랫폼 기술에 SM의 K팝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합작사 피트니스캔디의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를 보유한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그동안 가전 패러다임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LG전자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M 이성수 공동대표는 "K팝을 만든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댄스, 아티스트 콘텐츠와 LG전자의 글로벌 IT 기술이 만나 글로벌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할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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