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제조업체인 '배리 칼리보'는 30일(현지시간) 자사가 운영하는 벨기에 소재 세계 최대 규모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살모넬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회사는 AFP에 해당 공장에서 생산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사탕, 과자류를 만드는 73개 고객사를 위한 도매 제조단위의 액상 초콜릿을 생산한다.
살모넬라균은 가금류와 돼지와 같은 동물의 장 속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발열과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이 회사 대변인은 제조된 모든 제품이 차단됐다면서 자사는 현재 오염된 제품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모든 고객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문제의 공장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난 대부분의 제품은 아직 현장에 있다면서 그러나 자사는 모든 고객사에 해당 공장에서 지난 25일 이래 제조된 초콜릿으로 만든 어떤 제품도 출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식품 안전 당국은 이에 대해 통지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초콜릿은 만들지 않는다.
회사 측은 고객사에 의해 제조된 오염된 제품이 상점 진열대에 올라갔다고 믿을만한 아무런 이유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식품 업계의 다수 회사에 코코아, 초콜릿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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