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앞서 제재 담당 차관 방한해 대북·대러 제재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장관의 내달 19~20일 방한시 공급망 및 대러시아 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날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의 한국 방문(27~29일)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자료에서 "방문 기간 옐런 장관은 미국 및 글로벌 소비자들의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도록 더 강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명분 없는 전쟁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도록 하는 방안들과, 전쟁이 초래한 고유가나 식량 위기 등의 결과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응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재 문제를 총괄하는 넬슨 재무 차관은 한국 방문시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문제와 함께 대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대북 제재와 관련, 미국 재무부는 최근 금융 부문 조력자나 조달 네트워크, 훔친 가상화폐를 세탁하기 위한 믹서(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 등에 대한 제재를 포함, 북한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을 겨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넬슨 차관은 방한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났으며 판교 핀테크 업체도 찾아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AML/CFT) 문제를 논의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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