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영난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선 게임사 베스파[299910]가 직원 대다수에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전날 회사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투자도 유치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사직 규모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시 기준 베스파의 직원 수는 총 148명으로, 전체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권고사직 대상이 된 셈이다.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히트하면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베스파는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서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지던 지난해 3월 전 직원 연봉 1천200만원 인상을 단행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베스파는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손실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은 상태였던 만큼, 회사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베스파는 이후 신작 '타임 디펜더스' 개발에 명운을 걸었고, 지난해 8월 일본에 게임을 선출시했다. 하지만 일본은 물론 올 4월 국내 출시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베스파는 올해 2월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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