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쌍용자동차는 작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8천9대(CKD 포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003620]는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천대 이상을 팔았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출 회복세에도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출은 1만대 이상의 선적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 판매는 3천4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2% 늘었다. 1∼6월 누계로는 1만9천532대로, 작년 상반기 대비 42.7% 늘었다.
모델별로는 올 뉴 랙스턴 시그니처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1.3%, 코란도가 91.9% 각각 늘어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4천5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로는 2만8천177대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6.3%나 줄어 내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만 이달 출시될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이후 지난달 27일 기준 2만5천대 이상 판매돼 하반기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고 쌍용차는 평가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출시를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양산 1호차 기념행사를 하는 등 토레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상반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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