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감소에 당근·양배추·무도 작년보다 비쌀 듯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봄철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이달 배추 가격이 작년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엽근채소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 기준 1만5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90.9%, 평년보다는 39.0% 각각 상승한 것이다.
연구원은 8월에도 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7.9% 감소하면서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에도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8천690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5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날씨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재배면적 자체가 감소하면서 배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순 10㎏당 8천900원이던 배추 도매가격은 봄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중순에는 8천10원으로 떨어졌으나 고온과 장마 등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하순께는 9천70원으로 올랐다.
한편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에 따라 이달 당근 가격도 20㎏ 내외 기준 3만7천원으로 예상돼 작년 동월과 비교해 94.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배추 도매가격은 8㎏ 내외 기준 6천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1.4% 오르고, 무 도매가격은 20㎏ 내외 기준 1만4천으로 27.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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