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식량·에너지 공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은 "양국 지도자들이 경제 분야 호혜적 관계의 추가적 발전을 포함한 러-인도 관계 현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면서 "농산물 공급을 포함한 양자 교역 규모의 대폭적 증가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간의 특혜적 전략 파트너십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려는 상호 의지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크렘린궁은 이어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주요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권과 서방 비호자들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위기 고조 노선과 정치·외교적 위기 해결 노력 결렬에 대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국제 식량·에너지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식량 상품의 자유로운 거래 체제를 붕괴시키고 급격한 가격 상승을 초래한 여러 국가의 구조적 실수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합법적 제재는 그러잖아도 복잡한 정세를 더 악화시켰으며, 이 같은 요인들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곡물과 비료, 에너지 자원의 신뢰할 수 있는 생산·공급국으로 계속 남아있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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