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AI 조기진단 기술 개발한다

입력 2022-07-04 16:34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AI 조기진단 기술 개발한다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주축 컨소시엄 구성…정부예산 100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100억원을 투입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헬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선별·진단보조·예측 기술 개발' 사업의 공동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영유아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할 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진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2배로 증가한 3만1천명에 달했다.
컨소시엄은 영유아 단계에서 조기에 질환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진단 기술을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임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 SK텔레콤[017670], 루먼랩, 옴니CNS, 에코 인사이트, 네이버 커넥트재단, 어반유니온, 돌봄드림 등 분야별 전문 기업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업의 주관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향후 디지털 헬스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지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주관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현재까지 개발된 완치 약이 없어 조기진단을 통해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행동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조기 진단에 필요한 AI 기반의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공 연구자원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i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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