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새 주인후보 KG그룹 회장도 참석
(영종도=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쌍용차[003620]가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5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토레스 출시를 기념해 쌍용차는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를 선보이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 등도 함께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용원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토레스는 고객이 무엇은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듯이 세상에 없던 SUV 토레스를 통해 새롭게, 쌍용차답게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자동차 마케터가 돼 토레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루시는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해주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브랜드 슬로건을 '어드밴처러스'(Adventurous·모험을 즐기는)로 정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모델이다.
전면부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 측면부의 각진 형태 휠 아치 가니시, 후면부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6각형 타입의 리어 가니시 등이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특히 후면부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가운데 '리'의 문양을 표현해 토레스가 대한민국 정통 SUV의 대표 모델임을 보여준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쌍용차는 실내 디자인에 대해 "직선형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임함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함으로써 탑승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적재 공간은 703L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천662L 적재가 가능하다.
동급 최대 토크인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친환경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업그레이드 튜닝으로 기존 엔진보다 출발 가속 성능을 10% 높였고, 실 운행구간(시속 60∼120㎞) 가속 성능도 5% 높였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2㎞/L이다.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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