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한 백신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5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시노백은 오미크론 변이 전용 불활화 백신을 홍콩에서 모집한 성인 자원봉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중국산 백신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시험 대상자 300명 모두 2차 또는 3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로 모집해 돌파 감염 예방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상시험의 설계와 실행은 홍콩대 의대 임상시험센터와 싱가포르 글레니글스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반 헝 판가이 홍콩대 의대 임상의학대학원 교수는 "오미크론이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홍콩과 세계가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노백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샘플을 입수해 불활화 백신 연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임상시험은 오미크론 전용 백신으로서는 첫 승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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