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에 일본 6사 한국 4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전기자동차(EV)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 경쟁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압도적인 선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기업은 최근에 빠르게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특허 조사회사 패턴트리절트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 10개국·지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 2개 기구에 출원된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공개된 특허 수에서 도요타가 1천33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보도했다.
2위는 파나소닉홀딩스(445건), 3위는 이데미쓰코산(272건)이었다. 일본 기업이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이 10위권에 자리했다.
한국 기업의 특허 수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대략 250건, LG화학이 200건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기업 중 6곳이 일본 기업, 4곳이 한국 기업이었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이 근래에 특허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2020년 도요타가 취득한 특허 수는 앞선 5년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특허 수는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LG화학은 3배로 각각 증가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전지의 수명을 늘리는 등 실용 단계에서 성능과 직결되는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