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여름철 복숭아 공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 복숭아 재배면적과 생산 단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4%, 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약 20만3천t(톤)으로 예상된다.
봄철 기상 조건이 좋아 복숭아의 저온 피해도 적었고, 품질 악화를 일으키는 세균성구멍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나무당 착과 수가 늘어나 과실 크기는 지난해보다 대체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출하되는 천도계(표면에 털이 없는 품종)와 유모계(포면에 털이 있는 품종·백도와 황도로 구분됨)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가격은 떨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백도의 가격은 상품 기준 4㎏당 1만6천∼2만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1년 전에는 이보다 높은 약 2만2천원이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까지 복숭아 수급 상황은 양호할 전망이지만, 혹시 모를 재해에 대비해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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