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전남 함평만 등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를 '고수온 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제주도와 서해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의 수온은 25.1∼29.5도, 제주와 서해 연안의 수온은 24.0∼27.6도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이 일대의 추가적인 수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전남 내만의 고수온 주의보를 고수온 경보로 상향하고, 제주도와 서해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고수온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보다 1개월 빨리 발령됐다.
특보 발령 이외의 해역 수온도 23.5∼25.7도로 평년과 비교하면 1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6일 운영을 시작한 비상대책반을 비상대책본부로 전환하고 국립수산과학원·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일일수온 속보 제공, 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장비 점검과 함께 양식생물 출하와 사육밀도 조절, 양식어장 관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이 비상대책본부로 전환됨에 따라 기구 책임자는 수산정책실장에서 해수부 장관으로 바뀌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양식장의 사육밀도 및 먹이 공급을 조절하고 산소 발생기, 액화산소 등을 통해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는 등 세심한 양식어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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