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이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1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60%로 5.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4.8bp, 4.1bp 상승해 연 3.345%, 3.32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80%로 4.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5.5bp, 5.2bp 상올라 연 3.177%, 3.146%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는 미국 채권 금리의 반등에 연동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3%를 상회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와 코스피가 동반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채권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이 각각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채권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타당하다고 밝혔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7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달 회의에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상반기에 높아졌던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하기 위해서는 물가와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며 "아직 물가 관련 변수를 상수로 두기 어려운 시점인 만큼 최근의 금리 하락세를 되돌릴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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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전일대비ㅣㅇ(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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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959 │ 2.920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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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325 │ 3.284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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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315 │ 3.262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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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345 │ 3.297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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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360 │ 3.307 │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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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280 │ 3.235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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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177 │ 3.122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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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146 │ 3.094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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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297 │ 3.268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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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ㅇ│ 4.186 │ 4.113 │ +7.3 │
│ ) A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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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050 │ 2.05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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