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일부 골조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11일부터 하도급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8개 시공사의 현장 26곳에서 공사를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셧다운' 대상 시공사에는 GS건설(2곳)·삼성물산(1곳)·SK에코플랜트(1곳) 등의 대형 건설사도 포함됐다.
삼성물산에서 시공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의 현장 공사도 중단된다.
애초 60개 현장이 셧다운 될 예정이었지만, 34개 현장은 막판에 공사중단 대상에서 빠졌다.
김학노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는 "다수의 대형사가 공사비 증액을 구두로 약속하고 셧다운 철회를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대규모 셧다운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앞서 지난 3월 하도급대금 증액을 요청하며 전국 건설 현장을 한 차례 멈춰 세운 바 있다.
이후 같은 이유로 4월에는 호남·제주지부가, 5월에는 부산·울산·경남지부가 각각 공사를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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