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펄어비스[263750]의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급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내렸다.
당분간 성과를 낼 만한 사업 요소가 없어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96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23억원 손실)해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다소 미달하고, 영업이익은 대폭 낮아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 대폭 미달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초과에 기인한다"며 "인건비 급증은 8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것이고, 마케팅비 급증은 전분기의 이례적인 급감에 대한 기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 100억원 미만(82억원)이던 광고선전비는 효율화를 넘어 이례적으로 작은 수준"이라며 "평상시에도 분기 최소 100억원대 초반 수준이 임계치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부연했다.
성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흥행에 실패했고, '블랙 클로버 한국·일본'과 '붉은사막 글로벌' 등 주요 신작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며 "펄어비스는 한동안 모멘텀 공백기의 터널을 지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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