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할리우드 스타 캐머런 디아스(50)가 팟캐스트 '세컨드 라이프'와 인터뷰에서 무명 시절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운반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디아스는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뒤 1년 내내 마땅한 일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어떤 일을 하나 하게 됐는데 실로 지금 생각하자면 그 일은 모로코로 마약을 운반하는 일같은 것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디아즈는 "다시 말해 내 '옷'이 든 잠긴 가방을 받았다"며 "모로코 공항에 도착해 (공항 세관에서) 그 가방을 열어보라고 했을 때 비로소 '제기랄, 이 가방 안에 뭐가 든 거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는 찢어진 청바지에 통굽 부츠를 신은 철없는 시절이었다면서 "(공항 세관에) 내 가방이 아니며 누구 것인지도 모른다고 하고 공항을 나왔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디아즈로선 운 좋게도 당시 공항은 지금처럼 보안 조처가 엄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그 일(가방 운반)이 내가 파리에서 얻은 유일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직후 그는 21세에 척 러셀 감독의 영화 '마스크'(1994)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후 '존 말코비치 되기'(2000), '슈렉'(2001) 등 다양한 작품으로 경력을 쌓다가 2014년 '애니'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멈췄던 디아스는 다음 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백 인 액션'(Back In Action)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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