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제주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수주

입력 2022-07-11 17:17  

금호건설, 제주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수주
막여과 공법 공사 국내 최대 실적 보유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금호건설[002990]은 제주도 애월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애월정수장 부지에 막(膜)여과 시설을 새롭게 도입하는 공사다.
애월정수장은 하루에 2만3천t(톤)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정수장으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물을 공급해왔다.
최근 애월정수장은 수돗물의 수질 향상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막여과 공법 적용을 추진해 왔다.
막여과 공법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 물을 깨끗하게 하는 최신 정수처리 공법이다.
금호건설은 국내 최초의 막여과 정수장인 충남 공주정수장을 시작으로 전북 임실, 충북 보은 등에 막여과 정수장을 시공했다. 내년에는 전남 여수시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2천t의 둔덕·학용정수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그간 막여과 공법 기술을 통한 수처리 공사에서 국내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막여과 기술로 일찌감치 신기술과 다양한 특허를 보유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조천·강정·토평정수장에서 막여과 공법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제주 모든 지역의 정수장에 막여과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진행될 예정인 제주도의 정수장 막여과 도입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금호건설은 물에 포함된 염분과 오염 물질을 제거해 식수로 만드는 역삼투(RO·Reverse Osmosis) 담수화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제주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충남 서산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시설 등에 금호건설의 역삼투 기술이 적용돼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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