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1일 우리나라가 주도한 클라우드 서비스 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품질모델이 ISO/IEC 국제 기술규격으로 제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표준 기구인 ISO/IEC의 국제 기술규격(기술시방서)은 사안이 아직 개발 중이거나 즉각 합의하기 어려운 기술에 대해 국제표준보다 간소화된 절차로 제정하는 것으로,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규격으로 추진됐다.
이번 모델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인 SaaS 대상으로 사안이 아직 개발 중인 경우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클라우드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SaaS 품질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표준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결합된 자원 이용률, 확장성, 접근성, 서비스 측정성, 셀프서비스 지원성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보해야 할 품질 특성을 추가하고, 기존의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특성들도 클라우드 특성에 맞게 변경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협회와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나머지 영역인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및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대상으로 모델을 확장하고 그 후 국제 기술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허원석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우리가 제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품질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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