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시리아만 DPR·LPR 독립 승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州)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북한과 독립국 승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DPR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사와 여러 차례 실무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니코노로바 장관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측과 함께 지난 5월 20일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사와 만났으며,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대사와의 회담에서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논의하고,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파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DPR과 LPR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친러 반군이 세운 괴뢰 정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사흘 전인 지난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후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 시리아가 지난달 말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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