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청년층에 '손짓'…"유학생에 계속 혜택"

입력 2022-07-13 10:23  

시진핑, 대만 청년층에 '손짓'…"유학생에 계속 혜택"
해협청년논단에 서신…"본토서 공부·사업·생활할 좋은 환경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만 유학생에 대한 혜택을 계속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중국의 글로벌타임스와 대만의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에서 열린 '제20차 해협청년논단(海峽靑年論檀)' 개막식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대만해협 건너편의 젊은이들이 서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 대만의 젊은이들이 본토(중국)에서 공부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생활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서신에 대만의 젊은이들이 중국에서 꿈을 실현하고, 조국(중국)의 빠른 발전과 변화를 목격하고 양안 사이의 가족 구성원과 같은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시 주석의 서신은 청년논단에 초청받은 중국 거주 대만인 젊은이 50명이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낸 데 대한 답신 형식으로 작성됐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측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젊은이들은 시 주석에 보낸 편지에서 중국에서의 학업, 일,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협청년논단은 중국과 대만의 청년조직 주도로 2003년 결성됐으며, 매년 포럼을 열고 있다.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교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의 고강도 방역정책과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정책 등의 여파로 최근 몇 년 사이 약화했다.
중국은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방식을 적용해 양안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