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보안전문기업 ICTK홀딩스(이하 ICTK)는 자사 보안칩 'G3K칩'이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전체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부터 의무화된 KCMVP의 '난수발생기 신규 시험방법론' 평가법에 따라 검증을 받은 국내 첫 사례라고 ICTK는 강조했다.
KCMVP는 국가·공공기관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공공기관의 정보보호시스템은 이 인증을 받은 암호 모듈을 필수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ICTK는 물리적 복제 방지(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기술을 G3K 칩에 접목해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032640]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양자내성암호(PQC) 관련 기술도 탑재할 방침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정원 ICTK 대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세계반도체협회(GSA) 활동을 기반으로 그간 해외시장에 집중한 영업활동을 이번 KCMVP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국내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기나 수도, 가스 등 지능형원격검침망(AMI)을 비롯해 스마트시티나 전기차충전 등 각종 공공사업용 사물인터넷(IoT) 보안칩 적용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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