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사임 압력을 받는 스리랑카의 대통령이 몰디브로 도피하면서 현직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부여했다고 스리랑카 국회 의장이 밝혔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13일 성명을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서 헌법에 따라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으로 임명했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은 총리 집무실 앞에서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막고 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고타바야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로 시위대는 고타바야 대통령은 물론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임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지역에 통행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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