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디기술단과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소각 후 남는 소각재를 건설 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충남 보령시 ㈜씨엠디기술단 제1공장에서 ㈜씨엠디기술단과 소각재를 재활용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씨엠디기술단은 국내 최다 녹색기술 인증 취득 실적을 보유한 친환경 건설재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소각재 재활용 블록 골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 시설에서 나오는 소각재를 제공하고, 씨엠디기술단은 이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대형 옹벽 블록이나 보도블록 등을 제조하기로 했다.
생산된 제품은 기술·안전성 검토 후 SK에코플랜트의 건설 현장 등에 활용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연간 소각시설 처리량은 약 912만1천t(톤)으로, 폐기물을 태우고 바닥에 남는 소각재의 양은 약 215만9천t에 달했다.
소각재는 오염 성분이나 악취·이물질 문제 등으로 재활용이 어렵고, 일부가 벽돌이나 보도블록 등으로 재활용되지만 그 비중은 약 24%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재활용되지 못하는 소각재는 모두 매립된다.
SK에코플랜트와 씨엠디기술단은 여러 발열성 화학 반응 재료를 활용해 실험한 결과 재활용되는 제품의 오염 물질과 악취가 제거됐을 뿐 아니라 압축 강도 또한 대폭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각 후 남겨진 소각재를 건설 재료로 재활용하면 매립량을 최소화해 매립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된다고 SK에코플랜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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