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화학[051910]의 농업 사업 자회사 팜한농은 국내 최초로 햇빛에 분해되는 친환경 완효성 비료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완효성 비료는 비료 입자를 합성수지로 코팅해 작물 생육에 맞춰 영양분이 천천히 녹아 나오도록 만든 비료다.
일반 비료와 달리 완효성 비료는 한 번만 살포하면 수확할 때까지 더는 비료를 줄 필요가 없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자주 찾는 제품이지만, 코팅에 사용되는 합성수지가 분해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아 폐플라스틱 문제를 야기한다.
팜한농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화학과 2016년부터 '완효성 비료 광분해 기술'을 개발해왔고, 햇빛에 노출되면 비료 코팅이 자연 분해되는 분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팜한농의 광분해 기술을 적용한 비료를 하루에 8시간씩 햇빛에 노출하면 6개월 후 코팅 성분이 94.6% 분해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광분해 코팅 완효성 비료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농촌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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