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우크라 단교에 "협상으로 의견 차이 해소해야"

입력 2022-07-14 16:47   수정 2022-07-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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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우크라 단교에 "협상으로 의견 차이 해소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세력 독립국가 인정과 우크라이나의 북한과 단교 선언 등에도 "협상을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표와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협상을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하며 정세가 확대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이 도네쯔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 외무상들에게 전날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편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도네쯔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통보했다"면서 "자주·평화·친선의 이념에 따라 이 나라들과 국가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보도가 나오자 즉각 북한에 단교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한다"며 북한과 단교를 발표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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