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거울삼아 실전화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만 국방부 정치작전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정보 부족과 훈련 부족 등으로 인해 전쟁이 교착상태인 '지구전'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군은 이 같은 러시아군을 귀감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실제 장비를 이용한 실전 연습과 실전화 훈련 등을 통한 예비군 전력 강화와 비대칭 전력의 강화로 적의 정세에 대응해야 한다고 정치작전국은 설명했다.
이어 '기동, 원거리 및 정조준 타격 능력' 무기 시스템을 강화해 중층 저지라는 대만 방위작전의 전략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작전국은 국제 정세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변화에 따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정보 수집과 대만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면밀히 분석해 대만 침공 시 상륙부대 출발 이전에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드론) 등을 이용해 대만의 방위능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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