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포장부터 출고까지 로봇이…대한통운 스마트센터 가보니

입력 2022-07-17 09:00  

택배 포장부터 출고까지 로봇이…대한통운 스마트센터 가보니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군포의 CJ대한통운[000120]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택배 주문 처리에 한창인 작업자 앞에 커다란 로봇청소기처럼 생긴 운송 로봇이 상품이 가득한 선반을 가져와 멈춰 섰다.
작업자가 화면을 보고 주문 상품을 골라 빈 박스에 담자 이번에는 다른 로봇이 이 박스를 들고 포장대로 이동했다.
택배 한 상자가 포장, 검수를 거쳐 출고될 때까지 사람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만 일했다.
대신 운송 로봇 126대가 부지런히 움직였다.



사람이 일일이 커다란 창고 안을 다니며 주문 상품을 찾아 포장해야 하는 일반 물류센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CJ대한통운은 군포 센터 5개층 가운데 1개층이 이처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여러 고객사의 상품을 공동으로 보관하며 재고관리부터 포장, 검수, 출고, 배송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
주문 상품이 담긴 택배 박스에 완충재를 넣고 포장해 송장을 부착하는 과정은 모두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한다.



미리 측정해둔 상품의 무게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이 제대로 담겼는지 검수하고 출고하는 작업도 로봇의 몫이다.
CJ대한통운은 이런 첨단 설비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 덕에 당일배송과 익일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 1인의 시간당 작업량이 23.8박스로 일반 물류센터(15.4박스)보다 55% 높아진 덕분이다.
이 센터에서는 자정까지 주문한 제품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제품은 당일에 배송해준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용인 남사읍에 구축 중인 물류센터에도 이런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앞으로 다른 풀필먼트 센터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군포 풀필먼트센터 조주형 센터장은 "고도화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셀러들이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배송 만족도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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