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인천·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17일 2년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765편은 오후 12시 50분께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삿포로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매일 왕복 2편씩 운항하며 많은 고객이 이용하던 노선"이라며 "오늘부터 일주일에 왕복 2편씩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이 노선을 처음 재개했다.
이석우 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연합뉴스에 "대한항공은 1989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의 첫 번째 국제선을 운항한 항공사"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항 중단 후 다시 처음으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코로나 상황과 양국의 입국 제한 변동 상황 등을 보면서 계속해서 한일 항공편 증편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김포·하네다 노선이 2년 3개월 만에 재개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중단됐던 한일간 항공 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날 신치토세 공항에는 대한항공의 인천·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일본 취재진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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