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이 금주 중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등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관련해 "수출 항로와 관련한 계획, 보편적 원칙에 대한 합의가 있다"며 "모든 협상 주체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 금주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탄불 소재 모니터링 센터 설립, 안전 항로 및 항구 출입 검문소의 식별 등과 같은 기술적 사안들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대표단은 지난 14일 이스탄불에서 4자 협상을 열고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함께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최종 합의문 서명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바라건대 다음 주에는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