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설비 투자지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설비 투자 지원을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기본여신약정서에 서명했다.
기본여신약정은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금융지원 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뒤, 향후 기업의 여신 수요가 발생하면 신속히 금융을 지원하는 약정이다.
두 기관이 체결한 기본여신약정은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배터리의 핵심 소재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평균 14% 수준이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수은은 수출증진 효과가 큰 포스코케미칼의 국내 양극재·음극재 생산설비 투자와 해외사업 전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과 GM이 추진 중인 '캐나다 퀘벡주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등 해외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 전무는 "이번 약정체결로 우리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배터리의 안정적 소재 공급망을 확보해 K-배터리 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선제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가속해 K-배터리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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