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왜 자꾸 불이날까?'…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22-07-21 12:58   수정 2022-07-21 16:12

'전기차는 왜 자꾸 불이날까?'…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2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왜 자꾸 불이날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21∼23일 사흘간 개최되는 '2022 국제그린카전시회'의 부대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



이승용 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내연기관 차량의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차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히 확대 보급됨에 따라 전기차 시대의 명과 암이 명확히 갈리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 사고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파되며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과 의구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사고의 원인을 짚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심포지엄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전기차 화재 사고 사례 및 대응 방안'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면 화재 진압 및 충돌 후 폐차장 재발화 등의 화재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다룰 수 있는 정비사, 견인 기사, 폐차장 종업원 등에 대한 소양 교육과 비정상 사용 조건에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취급 요령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균성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자동차안전팀장은 '미래차 안전 관리 강화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보강하고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화재 확산 방지 기술 개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화재는 충·방전 중에 발생하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막대할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선진적인 연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석 한라대 미래모빌리티 겸임교수는 "정확한 조사와 함께 명확한 정보 공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고 조사와 결함 조사는 다른 영역인데 이를 혼돈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전기차는 작은 충격에도 배터리가 폭발한다'는 식으로 각인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uil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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