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손승현 본부장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그룹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카할라 우정그룹(Kahala Posts Group)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진 우정사업자 주도로 2002년 설립돼 국제우편사업 진흥 관련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스페인, 영국 등 유럽지역으로 확대됐으며, 현재 회원국은 미국, 일본, 중국 등 11개국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정사업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된 국제우편 물량 상황을 공유하고 운송 품질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카할라 회원국 11개국의 국제특급우편(EMS) 발송 물량합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천156만 통에서 2020년 2천615만 통, 2021년 2천339만 통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2019년 627만통에서 작년 465만통으로 25.8%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부족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국들은 국제우편 운송 품질 개선을 통해 중지됐던 구간의 접수를 재개하고 통관지원시스템 같은 전자상거래 맞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공동 사업 전략을 실현해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에 대처하자는 데 공감했다. 유럽연합(EU)의 통관정책 강화 등 세계적 추세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했다.
손 본부장은 "한국 우정의 국제우편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공유했으며 통관정책 강화 추세에 대응해 우편물 사전통관 정보의 수신율 향상을 위한 각 우정의 지속적인 협조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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