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연방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너지 업체 엔지와 원자력 발전소 가동 연장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도얼 4, 티앙주 3 원자로 연장에 대해 원전 운영사인 엔지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더크로 총리는 벨기에 정부는 에너지 공급의 통제력을 지닐 책임이 있다면서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벨기에는 2025년까지 모든 원자로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 속에 지난 3월 기존 계획을 수정해 가장 나중에 지어진 원자로 2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벨기에 도얼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4기의 원자로와 티앙주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3기의 원자로 가운데 최근 지어진 도얼 4호기와 티앙주 3호기의 수명이 늘어나게 됐다.
이들 원전은 1985년부터 가동 중이며, 벨기에 원자력 발전의 35%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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