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은, 남부 헤르손서 러에 포격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군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의 키로보흐라드주(州)에 있는 군용 비행장과 철도 시설 등지에 미사일 13발을 폭격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다.
안드레이 라이코비치 키로보흐라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이 같은 공습 사실을 전하면서 "현재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TV 방송에 출연해 "이번 공격으로 변전소 경비 요원 2명과 우크라이나 군인 1명이 숨졌으며 9명이 부상했다"면서 "전력 시설이 파괴돼 일부 지역으로 들어갈 전기도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점령된 남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군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州)의 드니프르 강 지류를 따라 러시아군이 이용하는 시설에 포격하면서 보급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영국군 정보당국은 "강 서쪽에 있는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점점 더 위험에 빠지는 양상"이라며 "러시아군이 임시 수리를 했지만,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서 보급로로 쓰던 다리가 더 파괴되는 등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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