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기존 전투기 플랫폼 개조해 다기능 전자전기 개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군이 현존하는 전투기 플랫폼(J-15)을 개조해 전자전(電子戰) 역량을 갖춘 다기능 전투기가 항공모함 함재기로 첫 선을 보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전자전은 전자적 수단을 활용해 적의 레이더, 통신망 등을 교란하는 군사활동을 통칭한다.
SCMP는 전자 장비(ECM)를 날개에 장착한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J-15D 최소 2기가 이달초 다롄 조선소에서 보수 작업을 마친 항공모함 '산둥호' 갑판에 계류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자전 장비를 갖춘 J-15D가 항공모함 함재기로 투입된 것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이 전자전 장비를 갖춘 다기능 전투기를 개발하는 미국의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SCMP에 "현존하는 전투기 플랫폼에 기반한 다기능 전자전기 개발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때문에 현대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중국 군사 소식통은 이 매체에 "J-15D가 다른 J-15 전투기들과 더불어 항모 기반 전투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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