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는 해양바이오 원료소재를 산업화하기 위해 민간기업 등과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민간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제품개발에 필요한 원료 소재를 발굴·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운영해오고 있다.
해양바이오뱅크는 현재까지 항암·항균·항산화 등 1만3천399건의 해양바이오 소재를 발굴하고 이 가운데 875건, 5천681점의 소재를 산·학·연 연구자에게 분양했다.
또 소재 품질관리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소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해양바이오뱅크의 역할이 기업 등 연구자에게 해양생명소재를 소개·제공하는 기능에 국한돼 있어 산업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바이오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산업화하기 위해 해양바이오뱅크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출자 사업으로, 친환경 미세조류 원료생산 기업인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가 공동 참여해 2024년까지 3년간 이뤄진다.
'카로테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해양미세조류에서 체지방감소 원료 소재를 개발해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해양생물자원관은 미세조류 체지방감소 유효성분 확인, 비임상 안전성 평가, 인체적용시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미세조류(원료) 대량생산, 원료 표준화 및 표준원료의 유효성 평가, 표준원료 생산공정 확립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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