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현장 점검…"대한항공 엔진 결함 철저히 조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많은 항공기가 오랫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성능이 확인된 항공기를 운항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을 방문해 이같이 언급한 뒤 "고장, 회항 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급증과 국제선 증편에 대비해 항공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특히 "항공기의 경우 아무리 작은 오류라도 중대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와 항공 업계 종사자 모두 각별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항공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한 뒤 최근 발생한 대한항공[003490] 여객기의 비행 중 엔진 결함 사례에 대한 원인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앞서 지난 9일 튀르키예(터키)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긴급착륙한 바 있다.
원 장관은 "항공사는 정부·제작사의 합동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국토부 안전감독관은 철두철미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김포공항 주기장을 방문해 비행을 준비 중인 운항·객실 승무원과 항공정비사도 격려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하늘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비행기 한편마다 최고 수준의 안전도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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