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주 목표치의 72.2% 달성…"수주목표 달성 문제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가 끝나자마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치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천495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천㎥(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들 설비에는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LNG운반선 20척, 컨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8척, 64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인 89억달러의 72.2%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26척은 모두 친환경선인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해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는 지난달 2일부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의 제1독(선박건조장)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다가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51일만인 지난 22일 파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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