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 증가·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에 위기감 고조
통합무재해 달성·원가혁신 추진 등 5가지 대책 수립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쌍용C&E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와 잇단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쌍용C&E는 현 경영상황에 대해 ▲ 생산공장의 중대재해 발생 ▲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 ▲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 전력비 인상 ▲ 금리인상 및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과 기타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쌍용C&E는 올해 1분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졌다.
특히 지난 2월과 올해 7월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로 경영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에 쌍용C&E는 노조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통합재해 무재해 달성과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환경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 안전관리와 환경개선 등 필수 예산을 제외한 비용 절감, 재무 건전성 확보 등 5가지 대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외 경영여건 변화로 촉발된 경영위기 해소에 집중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설비 효율화라는 내부적인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