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왓챠가 경영 개선을 위해 사업 조직을 축소하면서 제작 관련 인력이 줄지어 퇴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에서는 올해 들어 프로듀서(PD)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이 잇따라 퇴사했다. 전체 200여 명 가운데 퇴사한 인력만 두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 관계자는 "국내 제작 환경 악화와 투자 경색 등으로 사업 구조 개편이 불가피해졌다"며 "지난 2분기부터 퇴사 및 이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왓챠는 일각에서 제기된 인수합병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왓챠는 토종 OTT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용자 수에서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업체에도 밀리면서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왓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4월 기준 약 129만 명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 시즌에 이어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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