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은 18조4천억원, 45.8%↑…LG엔솔 상장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이 14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1천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1조8천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조9천795억원(29.2%) 줄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7천815억원(6.1%) 줄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67조5천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천967억원(6.1%)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632조8천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9천823억원(4.1%) 증가했다.
회사채 대비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상반기 중 841조9천51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2조7천938억원(10.9%) 늘었다.
상반기 중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18조4천18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5조7천826억원(45.8%) 급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10조2천억원) 영향으로 상반기 기업공개액이 11조2천546억원을 나타내 작년 상반기보다 8조790억원이나 늘었다.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는 7조1천641억원(27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조2천964억원(24.3%) 줄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총 114조5천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천422억원(6.7%) 줄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