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중국 농업농촌부와 함께 29일 오후 전남 목포시와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제4차 한·중 공동 수산 종자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와 중국 정부는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방류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각국에서 송상근 해수부 차관과 마유샹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이 행사에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행사를 여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이원 생중계 공유 방식을 택했다.
이번 방류행사에서는 서해안 지역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고 한·중 양국 어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회유성 어종을 방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조기 1만 마리를, 중국에서는 갑오징어, 말쥐치 등 80만 마리를 방류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행사가 지연되자 치어의 크기가 커질 것을 우려해 6~7월 사이 충남 태안군·전남 영광군·전북 부안군 연안에서 참조기·꽃게·말쥐치 등 480만 마리를 방류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서해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중 공동 수산 종자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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