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관광객은 22만7천713명으로 지난해 동월(7만7천029명) 대비 195.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관광객이 5만5천444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205.3% 늘어나며 가장 많았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면제 등 국내 입국 조건 완화 영향이 컸다.
싱가포르나 태국 관광객의 입국도 크게 늘었다.
특히 싱가포르 관광객은 지난해 6월 95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만462명까지 늘었다. 증가율은 1만912.6%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국이고 현재 단체 여행도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관광객도 올해 6월 1만6천822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동월(928명) 대비 증가율은 1천712.7%다.
홍콩 관광객은 한국 총영사관의 한국 관광 비자 발급 재개로 관광비자 수요가 늘어나며 738.0% 증가했고, 대만 관광객도 대만이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을 단축한 영향 등으로 작년 6월 대비 266.5% 늘었다.
반면 중국 관광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지의 출입국 규제가 강화된 영향 등으로 1.6% 줄었다.
한편 올해 6월 해외로 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지난해 6월(7만9천446명)에 비해 419.6% 증가한 41만2천798명이었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