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밤 11시 58분께 러시아 모스크바 알마-아틴스카야 거리의 15층짜리 호스텔 건물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타스와 스푸트니크 등 통신이 보도했다.
불이 나자 호스텔에서는 약 200명의 투숙객이 대피했으나 8명은 변을 당했다.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조사됐다.
건물 1층에서 난 불은 방 3개와 복도 등 150㎡가량을 태우고 0시 47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건물 구조와 안전관리 등 문제가 사고를 더욱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고위 관계자는 "모든 창문에 철창이 설치돼 사람들이 방에 갇힌 것이 가장 큰 사고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건물에 화재경보기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FP 통신은 러시아에서는 건물 부실, 관리 및 운영상 태만 등으로 화재와 가스 누출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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