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여건 따라 훈련 조정"…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언급 피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해 준비 태세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한미가 한동안 중단된 실기동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준비태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는 실제 연습이나 화상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주한미군 사령관이나 국방부를 대신해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여건에 맞춰 훈련과 연습을 항상 조정하고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커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해 "오늘 발표할 어떤 회담 일정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지금까지 5차례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양자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중국이 반발해 긴장이 고조된 것에 대해 중국이 대만과 관련한 군사적 활동을 늘린다는 물리적, 가시적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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